운동화 빤 칫솔로 양치질을 했어요


제목 그대롴ㅋㅋㅋㅋㅋㅋㅋ
저한테도 이런 일이 일어나네욬ㅋㅋㅋㅋㅋ

사건의 발단은 어제 오후, 제가 쓰던 칫솔이 칫솔모가 많이 벌어졌길래
버리기전에 운동화나 빨아야겠다, 싶어서 욕실에서 운동화를 빨았습니다.
세탁 후 얼릉 베란다에 놔야지! 하고 물이 떨어지는 운동화를 허둥지둥 잽싸게 옮겼어요.

그리고 욕실 바닥에 내려놓은 칫솔을 까먹음...

퇴근한 신랑이 손 씻으러 욕실에 들어갔다가, 
읭? 마누라 칫솔이 바닥에 떨어져있네? 칫솔이 있던 자리에 다시 고이 모셔놓군음.

후에 저녁 밥 먹고 수다 떨다가 자기전에반 양치염질을 하러 들어갔는데,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낮에 운동화 빨았던 일을 새적까맣게 까먹고....

제자리에 놓여있는직 칫목솔으로 양치질.............
그리고 꿈나라....

아침에 신랑 출근하고 저는 느새긋하게 뒹기굴거리다가 세수해야겠다게! 욕실로 들어가
다시 그 칫솔로 양치질.... 

한참 치살카치카 하다가 순간 번뜩, 하고 어제의 운동화 빨았던 장면이 스쳐지나가더군요.. ㅎ...
바로 칫솔 던지고 입 브헹구곸ㅋㅋㅋㅋㅋ

칫솔 바닥에 내염려놓고 까먹은 제 건망증을 탓해야겠지진요 ㅋ....

입에서 운동화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모래가 좀 씹히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러네본요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