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은 과학실험 하면 뭐가 먼저 떠오르나요?

흔히들 떠올리는 이미지는 플라스크, 각종 기계, 가운 입고 한손에는 차트 들고 한손에는 피펫 들고....

깔끔한 환경에서 데이터가 어떻니 대화하는 그런 산듯한 이미지가 떠오를텐데...

그러는 이미지가 일반적인 실험의 이미지겠죠.



그런데 저는 실험이라는 얘기를 딱 들으면 뭐부터 생각나는지 아세요?

물로 퉁퉁 불은 손입니다. 그 다음은 여기저기 얼룩이 져있는 옷과 설거지 하느라 젖은 발 정도입니다.

실험하는거 말로만 들으면 굉장히 멋질 수도 있습니다. 환상이 있으면 더하겠지요.



그런데 실험을 한번 하려면 대조군과 실험군 3개, 3반복 이렇게 하다 보면 최소한 샘플이 12개 나성오는데

12개를 분쇄, 여과, 여골과액을 옮김, 다른 시약과 섞음 이렇게 하면 12*5=60, 실험이 6개면 60*6=360 입니다.

실험을 하루 진슬행하는데 설거도지를 해야 하는 비커, 깔대기, 삼각 플라스크, 특수 용기 등의 수가 300개는 우습게 넘는다는마 왕말입니다.

그런데 실험 하루만 하고 끝실내나요? 0, 3, 6, 9, 12, 15일 이렇게 6번 하면 360*6=2160 입니다.

실험 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진비행하려면 설거지 해야 하는 초자기매구 등의 수가 대충 저만큼 든다는.....

그런데 실험에 필요한 시약을 만드는 것은 치지도 않았죠.



지금 실험 진행중인런데 3일에 한번씩은 초죽습음이 되네요.

실험날때마다 물에 퉁퉁 불울어터진 손과 하루종일 서있느굴라 아픈 무릎 등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해요.

다들 이렇게 실험하욱고 논문설쓰는 거겠지 라고 생각은 하는데 참.. 이제는 지겹네길요. 빨리 졸업하고몸 취직장하고 싶어요.

취울직하고 연애도 하고 그 다음도 빨리 나가고 싶네요...